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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서쪽에서, 탁현민

탁현민. 공연 연출가,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작가를 소개한다. 그를 문재인 정부 의전비서관으로 기억하는 이가 많다. 정치 논쟁에서 그는 자주 소환된다. 이전 정부에서 비서관으로 수행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초판 1쇄 펴낸 날이 2014년으로 2012년 12월 19일 18대 대선이 실시되었으니 그 이후 경험이지 않을까 추측할 수 있다. 이전 출간 한 책인 2013년 를 읽어보면 대선 충격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은 감정들이 느껴졌다. 그 책에서 그는 파리에 있었다. 일 년 후 제주 서쪽에 있다. 후유증은 많이 덜어 내어 보였고 제주에서 여유와 일상을 되찾는다. 제주에서 누린 생활이 제주에서만 가능할까? 탁현민은 제주에서 느낀 일상을 서울 생활로 공감하고자 한다. “어디서 사느냐보다 어떤 삶을 사느냐..

글/책을읽다 2022. 10. 14. 18:43

삶을 관통하는 주요 단어

당신 삶을 정의할 수 있는 주요 단어는 무엇인가요? 기습을 당한 기분이다. 5초 남은 상황에서 버저비터를 노리기 위해 3점 슛이 가능한 곳에서 패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첫 패스를 빼앗겨 속공하고 있는 상대편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기분이다. 슛을 하기 전 상대편에서 막혀 버리지 못했다. 던진 슛이 림을 외면하고 나오지 않았다. 던질 기회를 얻지 못했다. 생각해보지 못 한 대답을 지금 해야 한다. 독서 모임 리더 양성 과정. 참석 할 생각이 없었다. 단체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목줄을 매버리 게 되어 의무 참석하게 되었다. 첫날 참석자들을 둘러보고 다들 같은 기분으로 왔겠구나 싶었으나 그들은 적극이었다. 자기 의지가 아닌데 쾌활한 반응과 질문을 던진다고? 같은 기분 아니었어? 첫날 모임이 끝나기 전에 참..

글/짧은글 2022. 10. 14. 09:45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 없이 어떻게 살아요?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는 의식주다. 대화의 기본 소재도 여기에서 나온다. 유행하는 옷이 어떤 것이더라. 더워서 반팔 반바지를 입어야겠다. 나이가 들면 옷 색이 어두워지고 단순해진다. 부동산 시세가 어떻더라. 아파트에서 사는 걸 선호한다. 집은 살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팔기 위해 사야 된다. 1인 가구가 살기에도 30평 이상 집은 필요하다더라. 어떤 식당이 맛있다. 배달 음식 주문하기 쉬워지고 밀키트가 주위에 많아 먹는 고민이 줄어든다. 이렇게 음식을 해봤더니 맛있더라. 주방 가전제품이 추가될 때마다 삶에 질이 늘어난다더라. 식은 먹는 이야기다. 먹는 이야기가 나오면 자주 만들어 먹는 조리법이 등장한다. 불 위에서 조리하는 방법이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기로 조리..

글/짧은글 2022. 10. 13. 10:54

지하철은 진동모드

벡스코로 가는 일정이었다. 3회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를 보기 위한 길이다. 올해부터 시작한 드로잉 수업 영향으로 관심이 생겼다. 평소라면 출발하지 않았을 발걸음이다. 인스타그램을 검색하면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관심이 생겼더라도 움직이지 않을 방법이 많을텐데 이미 덜컹거리는 열차 안에 있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볼 수 있다. 커피 한 잔과 노래를 틀어 놓고 의자를 20도 기울여 기댈 수 있다. 작가들의 그림 그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며 걸었다. 그림 그리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이 목적 중에 하나다. 드로잉 수업에서 손을 움직여서 종이에 연필로 선을 그으며 그림을 배웠다.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 사물과 분위기에 따라 써야 하는 선이 다르다. 빛의 세기와 그림자에도 다른 명암을..

글/짧은글 2022. 10. 13. 00:30

보일러

춥다. 집 안에서 입던 반바지가 얇고 구멍이 송송 뚫린 기능성 고탄력 직물로 된 긴 바지로 바꿔 입는다. 쌀쌀함을 느끼면 후리스를 껴입는다. 벗고 입고를 반복한다. 추워서 입으면 곧 덥다. 더워서 벗으면 금방 쌀쌀하다. 해가 나오지 않았거나 들어가 버리면 춥다. 해가 있으면 햇볕에 더워 껴입고 나가 옷을 벗는다. 집을 나서면 가야 할 장소와 시간을 떠올려야 한다. 장소가 안인가? 밖인가? 시간이 해가 있을 때인가? 없을 때인가? 독서 모임은 저녁에 실내에서 한다. 반팔과 반바지 대신 그 위에 긴팔을 겹쳐 입고 긴바지로 대신한다. 다른 회원도 가벼웠던 옷차림이 길어지고 두껍다. 겹쳐입는 옷 개수가 많아졌다. 모임 장소에 도착해 일찍부터 작동시켜 온도를 맞추던 에어컨은 끝날 때까지 멈춰있다. 온도를 조절하거..

글/짧은글 2022. 10. 11. 12:12

독서 단점

읽을 책이 늘어 난다. 독서를 더욱 많이 하고자 바랄 때에는 길을 안내 받은 듯 했다. 읽고 있는 책에서 인용되는 다른 저자나 책은 강을 건너 뛸 수 있는 징검다리를 놓아 주었다.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었다. 바로 읽지 못 하는 책 목록은 처음에는 공책에 적었다. 휴대용 기기들이 등장 한 후에는 메모 프로그램에 차곡차곡 쌓았다. 지금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은 후 앨범으로 정리해 둔다. 시간이 지나서 저장하는 방법은 변했지만 공통점이 있다. 이 목록은 줄어들지 않는다. 읽어서 삭제되는 수보다 더해지는 수가 더 많다. 독서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임을 10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그들을 통해 접해보지 못 한 작가와 책을 만날을 때 반가웠다. 새로운 방향을 발견했다. 한 방향을 파고드는 취향의 독서였으므..

글/짧은글 2022. 10. 11. 00:30

작별 할 수 있나?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작별인사만 하지 않는 거야. 정말 작별하지 않는 거야? 미루는 거야. 작별을? 기한 없이? 인선은 경하에게 계속 물었다. 함께 진행하기로 한 프로젝트 제목이 작별하지 않는다라는 경하의 대답을 들을 이후로. 재난 지역이나 비극적 사건이 일어난 곳을 돌며 교훈을 얻는 여행을 다크 투어리즘이라고 한다.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서 다크 투어를 치면 나오는 결과다. 현장을 방문하고 기록을 읽으며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어둠이 전염된다. 이미 어둡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사람은 담담하게 말하는 편이다. 한강은 달랐다. 직접적으로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미 풍겨오는 분위기로 광주에서 제주로 5월에서 4월로 끌려 갔다. 작가가 말하듯이 한 없는 추위 한가운데에서 속으로부터 한기가 치솟아 올라 머리엔 두통을 위에..

글/책을읽다 2022. 10. 10. 19:45

네모 박스

지금 카페에 있다. 글을 쓰는 자리에서 왼쪽으로 고개 돌리면 직원의 고유 공간이 있다. 그 사이 4인용 의자와 탁자가 놓여 있다. 2미터 떨어진 거리에 내부는 비치지 않는 문과 창으로 가로 세로 2미터 공간을 막고 있다. 천장 사이에는 기둥조차 없이 뚫려 있다. 평소와 달리 이곳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그 곳으로 들어간 사복 직원이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나와서다. 유니폼 차림을 한 다른 직원은 사복으로 나왔다. 직원이 머물던 그 시간 동안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 상상이 청각을 침범했다. 직원은 의도치 않게 내 시간을 뺏았다. 그들은 네모 박스 안에서 사적 공간이어야 한다. 문에는 번호키가 달린 잠금 장치가 되어 있다. 비밀번호만 아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다. 손님들에게 방문이 금지 된다. 이..

글/짧은글 2022. 10. 5. 10:09

대안을 갖고 고립을 벗어나자. 마음의 힘, 강상중

누구나 고민을 안고 산다. 스스로 답을 찾거나 다른 곳에서 답을 얻는다. 가까운 이들의 고민은 관계를 통해 전염된다. 들어주거나 답을 주거나 함께 고민한다. 답을 주는 측이었다. 경험이 적은 나이였다. 뭐든지 자신 있던 시절이었다. 모르는 게 늘어날수록 자신감은 줄어든다. 확답은 방향 제시로 바뀌었다. 다양한 선택지를 알려주고 그 또한 확실치 않다는 보험을 들었다. 들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마음을 잃은 시대를 이야기한다. 토마스 만의 에서 다보스에 위치한 결핵 치료소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모인 곳이다. 당장 이익이나 실현 가능하지 않은 소재에도 목숨을 걸만큼 치열하고 격렬하게 토론한다. 현재는 어떠한가? 당장 이익이나 실현 가능하지 않은 일에 너무나 냉정하지 않은가..

글/책을읽다 2022. 9. 28. 00:30

소셜네트워크에서의 죽음

그녀가 죽었다. 눈길을 끄는 문구의 썸네일이다. 구독하고 올라오는 영상을 챙겨보고 있다. 가족이 남긴 듯한 영상이다. 그리고 그녀가 떠났다. 단순하지 않은 감정들이 피어오르고 '왜 죽었을까?'가 떠올랐다. 처음 든 생각은 자살. 접하고 있는 사회의 보편화 된 20대의 갑작스러운 떠남에는 자살과 연결되고 있다. 그런 인식을 가진 곳에서 사람들과 살고 있다. '그 동안 힘들었고 이제는 편안해지세요' 그녀는 영상에서 힘들어보였다. 그럼에도 일상을 살아냈다. 영상 속에서 웃고 있었다. 그 속에서 위안을 얻었다. 다른 이들의 댓글도 비슷했다. 가족은 그녀가 떠남에 대한 과도한 추측은 하지 말아 달라고 한다. 유튜브 채널에서 그녀가 올려주던 글과 영상 말곤 아는게 없다. 편집해서 보여준 삶이 모든 것이다. 그녀를 ..

글/짧은글 2022. 9. 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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