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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시작한 가계가 시작점부터 현재로 도착하면서 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우리는 추악한 시대를 살면서도 매일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던 그 사람을 닮았으니까. 엉망으로 실패하고 바닥까지 지쳐도 끝내는 계속해냈던 사람이 등을 밀어주었으니까. 세상을 뜬 지 십 년이 지나서도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람의 조각이 우리 안에 있으니까. 331. 마지막 문단. 불편한 느낌이 많았다. 책 속 사이에 참혹한 역사를 다룬 흔적들이 보였다. 최근 읽은 책이 의도치 않게 아픈 이야기를 담은 책이 많아서 갑갑함이 이어졌다. 등장인물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특징이 여러 갈래로 뻗친다. 저런 가족이 있을 수 있는가라는 의문은 정세랑 작가가 공상과학 소설로 시작했다는 것으로 해소한다. 심시선은 군경에 의해 가족을 죽임 당하..

글/책을읽다 3년 전

투자 계좌

투자 계좌는 두 개다. 첫 번째 여유 자금으로 기간 제한 없이 소유할 기업을 담고 있는 계좌다. 자금 출금과 입금 내역이 발생하지 않는다. 재정이 안정되어 있어 금융 위기와 같이 시장에 유동성이 바싹 말라버려도 스스로 버틸 수 있어야 한다. 동종 다른 기업보다 강점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제품 가격 결정권을 가지거나 가격이 위아래도 요동쳐도 우위를 가져가는 원가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기타 등등 회사 경영자가 동업을 권해 올 때 손을 내밀어 악수할 수 있는 기업을 담고 있다. 계좌 구성은 쉬이 변하지 않는다. 매수할 때 강점으로 보았던 것이 사라지지 않거나 더 높은 순위에 해당하는 기업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매도는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예외는 있다. 갑작스러운 고평가로 기업 가치에 비해 가격이 높을 때 ..

글/투자생각 3년 전

개인은 소유와 시간으로 투자한다

개인에게 적합한 투자 방법은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다. 기관이나 기업, 연기금과는 다르게 해야 한다. 개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을 아는 지인들은 묻는다.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코로나 직후 뜨거웠던 투자 시장을 대변하듯 주변 지인들이 묻는 횟수가 많았다. 하지만 답변할 수 있는 건 두 가지 정도뿐이었다. 좋은 회사를 소유하라. 좋은 회사를 알아볼 시간이 없거나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없다면 전체 기업을 소유하라. 비용절감을 더해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인덱스 펀드나 인덱스 ETF는 언제든 권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2020년 증시는 코로나 유행으로 폭락했다. 이후 각국 정부는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공급했다. 코로나에 따른 ..

글/투자생각 3년 전

하얼빈, 김훈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김훈 문체와 간결한 대화를 담고 있는 장편소설 하얼빈은 도마 안중근이 이토를 총으로 쏘아 죽인 후 재판과 사형을 당하는 시간과 장소를 이야기한다. 김훈은 다른 소설에서 냉혹한 현실을 짧은 문체로 담는다.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더해서 현실과는 다른 모습이 상상되곤 한다. 이번 장편소설에서는 자연 표현이 이전과 같지 않아 궁금했었다. 인터뷰에서 확인한 작가 대답에서는 ‘다녀오지 못 한 곳이라 적지 못했다’라고 했다. 개정이 필요하다 말한다. 안중근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토와 메이지 천황 미카도, 황태자 이은, 안중근 부인 김아려, 천주교 신부인 뮈텔과 빌렘. 그들이 등장해 각자 생각을 주장한다. 조선을 강탈한 일본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는 감정을 손가락 마디처럼 꺾이지 않게 분산시킨다...

글/책을읽다 3년 전

숨 쉬세요오오오

얼마 전 병원을 다녀왔다. 건강 검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정기 검진이다. 내시경 하는 동안 조직 검사를 두 건 진행했다. 특별히 이상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위염이 있는데 만성이다. 암과 혹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약을 먹어도 완치되지 않는다.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하며 자주 내시경을 해야 한다. 약 먹기와 주사 맞기, 특유한 소독 냄새가 싫어 병원 가기를 꺼린다. 어릴 때 입원한 기억이 유쾌하지 않아 다른 사람보다 유별나다. 진통제를 달라고 떼썼다. 지금이나 어릴 때나 고통 참기에 재능이 없다. 약을 먹으며 치료하기 위한 통증을 약 기운이 압도해서 새로운 고통이 이겨버린다. 약 처방할 때마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결과는 늘 같았다. 괜찮아질 때까지만 약을 먹거나 장기간..

글/짧은글 3년 전

한자 공부에 진심 인 엄마

엄마는 한자 교실에 다닌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하는 수업에 참여한다. 일주일에 한 번 간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수업한다. 기존 수강생들은 자격증 2급을 취득한 사람들이라 실력 차이가 많다며 투덜댄다. 그래서인지 한자를 쳐다보는 시간이 많다. 한자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처음 보는 단어 밑에는 샤프로 쓴 뜻과 음이 적혀있다. ‘돌아서면 왜 까먹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드러낸다. 그런 맛으로 공부하는 거라고 돌아서면 까먹고 다시 보고 까먹고 그러다 기억하는 거라고. 오래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퇴임을 맞았다. 늘 바쁘게 살았다. 자투리 시간에는 무슨 일인가를 하고 있었다. 집 안에 먼지 쌓일 틈이 없었고 직접 껍질 벗기고 다듬어 양념을 묻힌 반찬이 냉장고에 쌓였다. 하루 동안 가장..

글/짧은글 3년 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공상 과학 소설. ‘시간과 공간의 테두리를 벗어난 일을 과학적으로 가상하여 그린 소설. 유사어로 과학 소설, 에스에프가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대사전에서 설명하는 공상 과학 소설 정의다. 공상 과학 소설 계보를 잇는 작가로 김초엽을 꼽는다. 작가는 단편으로 공상 과학 소설을 썼다. 단편은 문장과 문단 사이에 공백이 생겨 상상력을 자극한다. 소재 중 공상 과학은 그 자체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단편과 소재가 만나 상상이 나래를 편다. 은 단편 7편으로 구성했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유토피아에 대한 주제로 썼다. 서로 갈등이 없으면 행복 할 수 있는가? 갈등과 차별은 있지만 사랑이 존재하면 그곳이 유토피아일까? 갈등과 차별을 제거한다면 다른 것들도 함께 사라진다. 시초지와 마을. 어느 한 곳이 ..

글/책을읽다 3년 전

세대 바뀜

‘나는 이 세대 끝자락에 있는가?’라고 느낀 적이 있었다. 또래 집단과 다른 생각을 하고 행동을 했다. 그 생각과 행동은 충분히 틈을 만들었다. 또래 집단은 비슷한 생각과 행동으로 형성된다. 다름은 집단에 속하기 어렵게 만드는 조건이다.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라는 질문은 지금도 계속된다. 다음 혹은 그다음 세대 특징을 묘사하는 방송과 책을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즈음이다. 매년 김난도 교수와 여러 공동 저자는 코리아 트렌드를 출판한다. 회고와 전망으로 나눠서 글을 쓴다. 전망에 속한 이야기를 읽으면 공감하며 희망했다. 현실은 회고만큼 나아가지 못 했으나 변화는 언젠가 온다. 이 글을 쓰면서 ‘앞서 나가는 선구자 같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앞서 나감은 이미 존재하는 방식을 변경하거나 새로 만든다...

글/짧은글 3년 전

그러려니

고백하겠다. 나는 독설가였다. 논리와 합리에 무게를 실었다. 개인이 가지는 감정에 소홀했다. ‘그게 아니고’로 시작하는 대화가 많았다. 반박할 수 있는 근거를 찾거나 허점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무언가를 주장하기보다 반박하는 표현 방법이 습관으로 남았다. 상대방, 상품, 주장에 단점을 우선으로 탐색했다. 세월이 지나가면 쌓인 시간만큼 발전한다. 그러다보면 알고 있는 걸 전달해줘야 하는 때가 온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입장이 되면 칭찬으로 북돋워준다. 장점은 있게 마련이다.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 사람이 가진 것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 선택이 되지 못한 것이다. 배움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반복으로 그에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납득이 안 되면 반박을 듣는다. 진지하게 이유를 설명하면 이해를 ..

글/짧은글 3년 전

만조국 미국

아래에 쓰인 글은 사실이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권고가 아닙니다. 투자 시장에 대한 예측이 아닙니다. '앞으로 투자 상황이 어떻게 될까?'에 궁금증을 가지며 시작한 생각이 환율, 국가별 정책, 물가, 에너지 자원, 무역, 관세에 닿았다. 기업에 투자하는 개인이 생각하기에 너무 큰 단위다. 국가 단위 간에 거래되고 평가하고 수치화하는 영역이다. 그것들 연결점으로 미국에 도착했다. 여러 가지들이 미국에 연결되어 있다. 이 지점에서 미국을 중심에 두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아주 좁고 짧은 비전공자 시선으로 소설처럼 남겨 보려 한다. '모두가 아는 경제 위기는 오지 않는다' 금융계에 오래 된 격언이다. 모두가 위기를 경계하고 있다. 영국 연기금이 마진콜을 맞을 위기가 있었다. 이에 각국은 연기금이 투자하고 있..

글/짧은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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