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7권 - 제3부 분단과 전쟁
6.25 전쟁이 터졌다. 서울이 밀리고 부산은 피란 수도가 된다. 미군이 참전한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역전시킨다. 압록강까지 밀어 올린다. 빨치산 투쟁을 하던 이들은 마을로 돌아온다. 해방구에서 치안을 담당하고 정책을 실행한다. 전쟁 발발로 치안 공백이 생긴 며칠 동안 도피와 보복 행위가 속도를 달리해 이뤄졌다. 이념에 무관하던 사람들은 인민군과 국방군의 이름으로 전쟁에 나간다. 이념과 자기 의사와는 무관하다. 어느 쪽이 우세한가로 판가름한다. "아이고메 징허고 징헌 놈에 시상 일정 때넌 일정 때라고 끌어가고, 인공 때넌 인공 때라고 끌어가고,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이라고 끌어가고, 나라라고 생긴 것은 해주는 것 암것도 없음시로 못 묵고 못 입고 보존해 온 생목심덜 끌어다가 쥑이는 일만 헌당께로 냄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