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몰 사는 염치대는 서운상의 집을 찾아간다. 보성 경찰서에서 왔다고 소개하며 머슴살이하는 피보길을 데려간다. 염상진은 강동기와 대면시키고 거짓 진술을 한 피보길 눈앞에 권총을 들이댔다. 진술을 바로 하게 하고 입단속 후 돌려보낸다. 염 씨 성은 염상진에게서 이름 치대는 대치에서 들몰은 마누라 고향에서 가져왔다.
새롭게 등장하는 백남식과 이학송. 치열했던 기자가 가진 생각을 들여다본다. 직업으로써 돈을 벌기 위한 것보다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알리려 했던 의식을 가진 기자다. 백남식은 생각보다 영리하다. 탐욕을 가졌고 똑똑하다. 머리 회전이 빠르고 눈치가 좋은 자가 욕심을 가졌으니 큰 역할을 하겠다.
5권 18.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습격.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 우리는 과거를 청산하지 못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는 아직 과거에 머물러있다.
헌병 중위는 심재모를 체포했다. 심재모는 중심을 잡는 것이라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한 것이다. 율어면에 여자를 보내 임신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를 탐탁지 않게 지켜보던 이들에게 좋은 건수가 되었다. 갇힌 심 중위를 빼내기 위해 서민영은 최익승 의원과 협상한다. 선거 기간 동안 지원 유세를 약속하게 하려 했으나 서민영 선생을 불출마시키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 민족의 역사 앞에 서고자 하는 사람은 그 누구나 완전을 향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우리는 그들이 완전하기를 원하고, 비판을 가할 자유가 있다는 사실이오."
그렇게 가혹할 일인가.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한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평가하면 될 일이다. 완전하길 원하는 곳에 사람을 앉히면 신격화된다. 종교가 된다. 믿음을 바탕에 둔 위험하다. 언제든 틀릴 수 있다 생각하는 게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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