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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0권, 박경리

category 글/책을읽다 2023. 7. 28. 08:47

suinaut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는 작가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였다. 많은 의견이 있었고 여러 상황이 있었다. 그만큼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에 어려운 시간과 장소였다. 글은 요약해주지 않으며 안내해 주지 않는다. 당시에 나눴을 법한 다른 입장에 놓인 사람들의 말들이 중구난방이다. 혼란스럽다. 시공간을 공유한다.


기화가 결과를 냈다. 출산 했다. 기화는 이상현을 서방으로 여겼으나, 이상현은 거리를 두었다. 

"서로가 외로웠던 게지. 우린 애당초 그럴 사이가 아니었는데..."

"내가 이리 된 건 내 탓이야. 그 양반이 그리된 건 또 그 양반 탓이고, 피차 빚진 것도 갚을 것도 없어. 그 양반은 여자 복이 없었고 나는 남자 복이 없었다, 그래야 할까? 다 지나간 얘기지만, 그나저나 다 늙게 생긴 아이가 걱정이야."

 

 
토지 10(3부 2권)(양장본 Hardcover)
한국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제10권. 출간 이후 43년 동안 연재와 출판을 거듭하며 와전되거나 훼손되었던 작가의 원래 의도를 복원한 판본이다. 토지 편찬위원회가 2002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정본작업을 진행한 정황을 토대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판본은 ‘연재본’이라는 작가의 평소 주장을 반영해 연재본을 저본으로 했다. 1969년에서 1994년까지 26년 동안 집필되었으며, 200자 원고지 4만여 장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 작품은 소설로 쓴 한국근대사라 할 수 있다.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민중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사리의 대지주인 최참판댁의 흥망성쇠를 중심으로 우리 민족의 한 많은 역사가 폭넓게 펼쳐진다. 다양한 인간 군상과 반세기에 걸친 장대한 서사, 참다운 삶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등이 돋보인다. (3부 2권)
저자
박경리
출판
마로니에북스
출판일
2012.08.15
 
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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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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