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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21 - 큰 덕의 모습

category 글/책을읽다 2023. 6. 21. 09:15

suinaut

큰 덕의 모습은 도만을 따른다.
도라고 하는 것은 [형체가 없이] 황하고 홀하다.
홀하고 황하니, 그 안에 형상이 있다.
황하고 홀하니, 그 안에 사물이 있다.
[그것은] 그윽하고 어슴푸레하니, 그 안에 정미한 것이 있다.
그 정미함은 매우 참되니, 그 안에 믿음이 있다.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이름이 없어지지 않았으니, 그로써 만물의 시작을 살핀다.
내가 어떻게 만물이 시작하는 형상을 알았겠는가? 이것(도) 때문이었다.

 

도에는 형상, 사물, 정미함, 믿음이 있다.

 

 
노자
버려서 얻고 비워서 채우다 『노자』. ‘도’와 ‘자연’ 그리고 인생을 이야기하는 도가 최고의 경전 《노자》를 ‘우리 시대의고전번역가’ 김원중 교수가 번역·완역한 것이다. 가장 널리 읽히는 통행본에 의거하면서도 한비의 주석을 비롯하여 왕필본, 하상공본, 백서본, 영락대전본 등 대표적인 판본들과의 비교 대조를 통해 적절한 자구를 선택하였다. 미묘한 해석의 차이를 보이는 경우, 대표적인 해석들을 함께 거론하면서 왜 《노자》에 다양한 해석본이 있을 수밖에 없는가 하는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하였다.
저자
노자
출판
글항아리
출판일
201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