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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uinaut

 

수출입이 빈번한 기업은 급격한 환율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헤지를 한다.

Q. 환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나요? 
버핏: 우리는 영국 기업인 기네스의 환 위험을 헤지하지 않았습니다. 기네스는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통화로 수익을 얻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환 위험이 상쇄되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통화로 수익을 얻고 있으므로 헤지할 필요성이 적다. 헤지는 금융 비용이 들어간다. 비용 최소화는 경영 효율성이며 재무 건전성이고 기업 경쟁력이다. 예를 들면, 수입과 수출로 달러 유출입이 이루어지는 기업이 있다.

원화로 기업 실적을 발표한다. 원화 평가에 따라 실적이 조정될 수 있지만 헤지 비용을 들여 달러에 대한 헤지할 필요성이 없다. 원화 강세로 입은 실적 상 손실은 원화 약세로 얻은 이익과 상쇄된다. 오랜 시간이 누적되면 자연스러워진다.

 

대형 유통사에서 여러 PB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 상품 제조사를 활용하기도 한다. 대형 유통사가 가진 브랜드를 PB 상품에 입힌다. 노브랜드 상품은 브랜드가 가진 힘에서 밀린다. 유통사가 가진 강점을 이용해 노브랜드 상품을 고객들에게 노출시킨다. 브랜드 상품과 비슷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 많은 양이 특징이다. 

Q. 최근 브랜드 상품이 노브랜드 상품에 고전한다는 말이 들리던데요?
버핏: 요즘 여러 산업에서 브랜드 상품이 노브랜드 상품에 밀려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브랜드 상품이 곤경에 처한 것은 아닙니다. 담배, 콘플레이트, 기저귀 등 그동안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한 브랜드나 마케팅 능력을 소매 업체에 빼앗긴 브랜드가 노브랜드 상품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가진 힘은 막강하다. 명품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재고를 소각하거나 마케팅, 이미지 향상에 노력한다. 계속되는 가격 상승에 실적은 고고행진을 한다. 하지만, 고객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는 순간 브랜드에 대한 지출을 멈춘다. 소매 상품을 대상으로 해보면, 브랜드가 가진 힘은 막강하지만 명품보다는 덜하다. 동일 상품군에 대해 상대적인 가격 비교가 필요하다. 적절한 가격 유지가 필요하다. 최상은 높은 브랜드 가치와 낮은 가격이다. 애초에 신규 상품 진입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요소다.

 

기업이나 투자자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은 예측할 수 없다. 

Q. 인플레이션이 다시 시작될까요?
버핏: 인플레이션으로부터 혜택을 보는 기업은 없지만 버크셔는 대부분 기업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예측할 수 없다. 대처할 수 없다. 평소 안정된 재무와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함께해야 한다. 다른 기업보다 안정되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업말이다. 투자는 몇 번의 높은 수익보다는 생존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눈구덩이를 계속 굴리는 행위다. 오르막길 후에는 내리막길이 나타난다. 급한 내리막은 눈덩이를 크게 편안히 굴릴 수 있는 달콤한 순간이다.

 

버핏은 <현명한 투자자>를 권한다.

Q. 어떤 투자서를 읽어야 하나요?
멍거: 40개 이상 기업에 투자하면서도 좋은 실적을 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평생 8~10개 기업이면 충분하며 심지어 1개 기업으로도 좋은 실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매도할 필요 없는 기업을 가진 투자자는 행복하다. 매도하지 않아도 되는 투자자는 축복받았다. 많은 기업을 관심 기업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면 기업 선택 기준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지나가는 모든 여자를 쳐다봐도 되지만, 모두에게 사랑을 줄 수는 없다. 사랑을 줘도 괜찮겠다. 감당할 수 있다면. 투자 행위는 즐거운 것이지만 인생에는 다양한 시간이 필요하다.

 

 
워런 버핏 라이브
워런 버핏과 그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가 함께 진행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의 질의응답 내용을 모두 기록한 유일한 책. 미국에서 투자 자문 회사를 경영하는 두 저자는 1986년부터 2015년까지 30년간 버크셔 주주총회에 매년 참석해 수 시간 동안 이루어진 질의응답을 꼼꼼하게 받아 적었다. 여기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2016~2018년 주주총회 질의응답을 투자 전문 번역가 이건 씨가 부록으로 덧붙여 명실상부하게 ‘버핏과 멍거의 33년 육성 답변’을 집대성했다. 거장의 미공개 비망록을 훔쳐보는 마음으로 총 700개의 Q&A를 읽다 보면 투자 노하우는 물론 인생의 지혜까지 얻게 된다. 가공되거나 편집되지 않은 버핏의 진심과 속내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버핏의 주주 서한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교과서라면, 버크셔 주주총회 Q&A는 소수정예를 위한 ‘투자 특강’이라 할 수 있다.
저자
대니얼 피컷, 코리 렌
출판
에프엔미디어
출판일
2019.02.25
 
워렌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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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헤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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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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