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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uinaut

 

투자자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것이 있다. 위대한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 하는 것이다. 어떤 곳에 투자하는가에 따라 투자 성공 유무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Q.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요?
버핏: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을 1센트에 만들어 1달러에 파는 기업입니다. 31.

 

버핏이 대답한 말에서 여러 기준을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이 습관성으로 사용하는 제품은 큰 해자를 가지고 있다. 다른 제품과 비교할 필요 없다.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제품을 브랜드로 대신할 수 있다. 비슷한 제품군들 속에서 일반으로 사용하는 브랜드는 제품 명칭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초코파이, 불닭, 타이레놀, 구글링, 아스피린, 스팸, 베지밀, 대일밴드, 번개탄, 호치키스, 후시딘, 마데카솔, 크레파스, 인바디 외에도 많다. 

 

1센트에 만들어 1달러 파는 기업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원가 비율이 1%다. 2021년 삼성전자 매출원가율은 60%가 넘는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라 광고와 연구개발비에 큰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도 된다. 큰 투자가 필요 없는 기업은 쌓인 현금을 유형 자산에 투입할 필요가 없다. 감가상각 발생이 적어 자산 상각과 매년 발생하는 상각 비용을 감안하지 않아도 된다. 물가 상승으로 오른 비용과 적당한 이익을 제품 가격에 책정할 수 있어 손익계산서에 나타나는 숫자는 점점 높아진다. 이는 이익률, 자본 이익률을 높게 가져갈 수 있다. 비용 조달 필요성이 덜해 부채 비율을 낮출 수 있어 재무제표를 건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

 

Q. 성공에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가요?
멍거: 캐피털시티/ABC의 CEO 톰 머피는 겸손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합니다. 나는 겸손하지 않지만, 그동안 워런과 내가 성공한 것은 우리의 능력을 매우 낮게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IQ는 130인데 128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A와 실제 IQ는 190인데 240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B가 있다면, 나는 A와 동업하겠습니다. B와 동업하면 심각한 곤경에 빠지니까요. 31.

 

투자자 덕목이다. 자신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은 틀릴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는다. 돈은 잃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지속으로 늘려야 한다. 반면, 스스로 과신하는 투자자는 크게 성공할 수 있지만 크게 실패할 수 있다. 자신이 내린 판단을 의심할 수 있는 자는 크게 실패하지 않는다. 많이 성공하지 못한 것을 실패라고 부르지 않는다면 말이다. 

 

모두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강단 있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서 성공으로 이끈 사람들에 대한 성공담은 늘 세상에 나온다. 눈에 띄고 강렬한 줄거리는 팔리는 이야기다. 결과가 성공했기 때문에 과정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비슷한 과정을 거친 대부분은 실패했다. 대중들은 뻔한 실패담은 원하지 않으며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듯한 인물을 찾는다. 그러나 투자는 스스로 판단해 결과를 얻을 뿐이다. 대중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편이 좋다.

 

 
워런 버핏 라이브
워런 버핏과 그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가 함께 진행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의 질의응답 내용을 모두 기록한 유일한 책. 미국에서 투자 자문 회사를 경영하는 두 저자는 1986년부터 2015년까지 30년간 버크셔 주주총회에 매년 참석해 수 시간 동안 이루어진 질의응답을 꼼꼼하게 받아 적었다. 여기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2016~2018년 주주총회 질의응답을 투자 전문 번역가 이건 씨가 부록으로 덧붙여 명실상부하게 ‘버핏과 멍거의 33년 육성 답변’을 집대성했다. 거장의 미공개 비망록을 훔쳐보는 마음으로 총 700개의 Q&A를 읽다 보면 투자 노하우는 물론 인생의 지혜까지 얻게 된다. 가공되거나 편집되지 않은 버핏의 진심과 속내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버핏의 주주 서한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교과서라면, 버크셔 주주총회 Q&A는 소수정예를 위한 ‘투자 특강’이라 할 수 있다.
저자
대니얼 피컷, 코리 렌
출판
에프엔미디어
출판일
2019.02.25
 
워렌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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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헤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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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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