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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웨어러블 업체 Fitbit 인수

category Alphabet/Made by Google 2019. 11. 6. 00:30

구글의 하드웨어 사업을 총괄하는 릭 오스텔로는 구글 블로그를 통해 지난 1일 Fitbit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Fitbit은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트래커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제작 판매하는 기업이다. Fitbit은 스마트워치에서 점유율 5.5%로 4위(2019년 1분기 애플, 삼성, 아이무 순 - https://www.zdnet.co.kr/view/?no=20190503083615)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은 웨어러블 OS인 Wear OS와 Google Fit 피트니스 앱을 소유하고 있지만 자체 기기를 발표하지는 않고 있다. 구글은 올해초 파슬의 스마트워치IP와 직원을 인수한바 있다. 그리고, 제작사를 인수했다.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상위 업체가 애플, 삼성, 화웨이, 샤오미 등이 거론되는 여러 사업분야에서 Fitbit 외에는 마땅한 인수 대상이 없다. 


구글은 이번 인수 발표로 Wear OS의 확장과 Made in Google의 웨어러블 시장 진출을 발표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 Fitbit의 Wear OS가 아닌 자체 OS를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애플, 삼성 등 주요 업체들은 자체 OS를 이용한다. Wear OS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미미한 존재감만을 보여주고 있다.


구글은 Fitbit의 건강 데이터가 구글 광고에 사용되지 않으며 사용자는 데이터를 검토, 이동 또는 삭제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보는 구글은 여러 사업과의 시너지를 잘 엮지 못하는 기업 중의 하나로 보고 있다. 넓은 서비스 제품들을 소유하고 있지만 이들을 엮는 능력이 두각을 드러내는 제품을 만나보지 못했다. 오히려 단독으로써 잘 기능하며 해당 사업부의 필요한 기능을 필요로 하는 인수와 플랫폼 전체를 소유하는 인수 후 운영하는 것에서 장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지켜본 구글 하드웨어 사업은 판매에 의한 이득 보다는 신기술 적용과 그에 따른 소프트웨어, 주요 부품 (라이더 칩, 이미지 처리 칩, NPU 등) 개발을 위한 플랫폼이 아닌가 싶다.


Helping more people with wearables: Google to acquire Fitbit

https://blog.google/products/hardware/agreement-with-fit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