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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메모리 산업 호황에 따라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메모리 산업은 몇 번의 치킨게임 이후 소수의 생산자가 지배하는 독점시장으로 재편되었다. 그런 메모리 호황의 끝을 예측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과거 메모리 산업 사이클
  • 중국의 메모리 산업 진출
  • 가상화폐 채굴의 성장 둔화
  • 공급자의 재고 자산 증가
최근 주장의 근거가 재고 자산에 대한 우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에 대해 알아본다. 양사는 공정별 재고자산 비중이 유사하며, 재고자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 재고는 2013년 이후 가장 높다. 반제품 재공품이 가장 높다. 전체 사업부 재고 중 반도체 사업부 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분기 39.52%를 기록 한 후 21.92%까지 축소되었다. 2018년 2분기 34.73%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체 자산과 전체 재고를 비교해 보면, 2013년 4분기 이후 낮게 유지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자산 대비 재고자산의 비중을 보면, 최근 6.5%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2015, 16년 7%를 넘었던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6.5%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_하이닉스_재고_5년 - 시트1.pdf



재고 자산 종류

  • 제품 : 판매를 목적으로 제조한 생산물
  • 재공품 : 직접 제조한 공정 중 제품
  • 원재료 : 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료
  • 저장품 : 소모품, 소모용 비품 등
  • 미착품 : 운송중인 상품


재고자산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매출과 재고가 함께 증가하고 있는 재무제표는 성장하는 기업의 경우 자주 나타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는 앞으로도 물량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듯 하다. SK하이닉스는 자산대비 재고 비중이 줄어든 반면, 삼성전자는 상승했다. 양사 그 폭이 크지 않지만,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정책- 배당, 자사주 매집 -을 적극적으로 펼침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자산 대비 재고 비중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각자 재무제표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신규 매수/매도에 신중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메모리 수요 증가나 중국발 치킨게임이 발발할 경우 양사가 확보하고 있는 재고자산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메모리 가격 측면이 아닌 재무제표로의 접근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재고 자산이 증가추세이지만, 자산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다"




* 본 포스팅은 투자를 권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투자의 결과는 모두 본인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