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1 - 도라 말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
도가 말할 수 있으면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 이름이 이름 지을 수 있으면 늘 그러한 이름이 아니다. 이름 없음이란 천지의 시작이고, 이름 있음이란 만물의 어머니다. 그러므로 늘 하고자 하는 것이 없어 그 미묘함을 보고자 한다. 늘 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 그 귀결점을 보려고 한다. 이 둘은 같은 곳에서 나왔으나 이름을 달리하므로 그것을 함께 현묘함이라고 일컫는다. 현묘하고 현묘하여 온갖 미묘한 것들이 나오는 문이다. 노자를 생각하면 물이 떠오른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이다. 흐름과 맞아 떨어진다. 노자는 흐름 속에서 의미를 찾아 도를 말한다. 그리고 뜻을 가진다. 사람은 세상 만물에 이름을 지었다. 빛깔도 이름을 갖는다. 코어 핫 웜머 킬러 쿨 핑크처럼 난해한 이름을 붙여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