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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uinaut

 

버핏은 기업 전체를 사는 것을 선호한다. 매도할 필요가 없는 기업을 매수해서 소유한다. 유가 증권에 대해서는 짧은 기간 매수와 매도를 하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평균치보다 아주 오랫동안 보유한다. 상장 회사 증권을 매수하면 오랜 기간 동안 보유한다. 

Q. 영구 보유 종목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버핏: 캐피털시티/ABC, 코카콜라, 가이코, 워싱턴 포스트는 영구 보유 4대 종목으로, 세 가지 특성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높고 2) 경영진이 유능하고 정직하며 3) 우리가 좋아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Q. 경영자를 어떤 방법으로 찾아내시나요?
버핏: 투자 대상을 찾거나 경영자를 물색할 때는 크림 스크밍(cream skimming: 가장 좋은 부분만 떠 가는 방법) 기법이 효과적입니다. 농구 코치라면 키가 210cm인 선수부터 영입하려고 할 것입니다.

 

버핏은 네 기업을 영구 보유 종목으로 뽑았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여전히 코카콜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이코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캐피털시티/ABC는 디즈니와 합병했으며 워싱턴 포스트는 보유 목록에 없다. 

 

영구 보유 종목을 고르는 세 가지 특성을 살펴보면, 경영진이 유능하고 정직해야 한다. 버핏은 유능한 것보다 정직을 우선한다. 정직하지 않지만 유능한 경영자를 가진 기업은 예측이 어려워진다.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으나 어떤 부정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유능하지 않지만 정직한 경영자는 그에 맞는 자리에서 적당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 유능하고 정직한 경영자는 발견하기 어렵다. 장기간 신뢰와 실적을 갖춘 경영자는 드물기 때문이다.

 

사람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진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 좋은 부분이 우선한다. 부족한 부분은 제도와 기업 문화, 다른 경영진으로 채울 수 있는 부분이다. 210cm인 선수에게 필요한 기술을 가르칠 수 있으나, 기술이 뛰어난 선수 키를 210cm까지 키울 수는 없다. 

 

경영자를 고려할 때 우선 할 만한 조건이 있다. 운영이 단순하고 변화가 적으며 대규모 투자가 필요 없는, 즉 경영자가 내린 의사 결정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기업이면 좋다. 유능한 경영자가 복잡한 기업을 경영하는 것보다, 단순한 기업을 정직한 경영자가 경영하는 것이 더 낫다.

 

우리는 주가가 움직이는 등락에 일희일비한다. 기업 실적은 분기별 혹은 년 단위로 확인하지만 주가는 매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투자자는 주가 등락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요?
버핏: 햄버거를 평생 먹을 사람이라면, 햄버거 가격이 오르는 것이 좋을까요, 내리는 것이 좋을까요? 마찬가지로 주식을 평생 사 모을 사람이라면, 주가가 오르면 우울해하고 주가가 내리면 기뻐해야 합니다.

 

버핏은 실행해야 할 투자액이 계속 발생하는 투자자다. 배당, 이자, 매도 한 종목에서, 보험사로부터, 자회사로부터 현금이 발생한다. 현금 우물을 가지고 끊임없이 투자해야 하는 버핏에게 주가 상승은 기뻐할 일이 아니다. 적당한 투자처를 잃게 되는 슬픈 일이다. 그러나, 적당한 투자금액을 가진 우리는 다르다. 소유한 기업 주가가 오르면 기쁘다. 주가가 내리면 보유한 현금으로 추가 매수할 수 있어 기쁘다. 현금을 종목처럼 일정 부분 보유해야 하는 이유다. 상장 기업 투자에서 종목 선택만큼은 버핏보다 유리하다. 버핏은 규모가 작거나, 거래가 적거나, 규제에 묶인 투자는 할 수 없다. 

 

 
워런 버핏 라이브
워런 버핏과 그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가 함께 진행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의 질의응답 내용을 모두 기록한 유일한 책. 미국에서 투자 자문 회사를 경영하는 두 저자는 1986년부터 2015년까지 30년간 버크셔 주주총회에 매년 참석해 수 시간 동안 이루어진 질의응답을 꼼꼼하게 받아 적었다. 여기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2016~2018년 주주총회 질의응답을 투자 전문 번역가 이건 씨가 부록으로 덧붙여 명실상부하게 ‘버핏과 멍거의 33년 육성 답변’을 집대성했다. 거장의 미공개 비망록을 훔쳐보는 마음으로 총 700개의 Q&A를 읽다 보면 투자 노하우는 물론 인생의 지혜까지 얻게 된다. 가공되거나 편집되지 않은 버핏의 진심과 속내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버핏의 주주 서한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교과서라면, 버크셔 주주총회 Q&A는 소수정예를 위한 ‘투자 특강’이라 할 수 있다.
저자
대니얼 피컷, 코리 렌
출판
에프엔미디어
출판일
2019.02.25
 
워렌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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