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친구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네 명은 고등학교 동창이다. 전기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을 나왔다. 민성은 컴퓨터 공학으로 전공을 바꿨고 은호, 지민, 경호는 전기과를 다녔다. 민성은 한 학기만 학교를 다니고 군대에 갈 계획이었다. 민성은 낯선 사람들과 친해지려는 마음이 없다. 사람에 관심이 없다. 어떤 사건에 깊이 관심을 가지는 일은 흔하지 않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새로 사람을 사귀지 않았다. 평소 어울렸던 사람을 만났다. 고등학교 동창들과 대학 생활을 함께 했다. 그들은 아침에 같은 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해 해가 기울면 집으로 돌아갔다. 학교를 졸업하고 각자 사회생활을 했다. 주말 빼고 매주 보던 친구들은 주말에 겨우 한 번 볼 수 있었다. 만날 수 있는 날은 점점 줄었다. 환경이 달라지면 자연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