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프란츠 카프카
그레고르 잠자는 벌레가 되었다. 잠에서 깨어나니 변신했다. 그레고르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해왔다. 그래야만 했다. 큰 집, 쇠약한 아버지, 병약한 어머니, 어린 여동생은 자신을 돕거나 대신하지 않았다. '돈을 버는 기계가 된 것 같다'라는 말을 듣는다. 생산 활동을 위해 일찍 출근해 늦게 퇴근한다. 잔업과 회식, 주말 근무를 한다. 집에서 잠만 잔다. 잠자는 시간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가족 속에서 맡은 역할은 그뿐이다. 오랜 시간 반복된 생산 활동 중에 다른 것을 시도해 보지 않는다. 가족에서 고립된다. 사회에서 일정 부분 위치하지만 시간이 지나 분리된다. 정년 퇴임을 맞은 열 명 중 여덟, 아홉은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직장을 얻거나 여유 시간을 감동하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