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박사와 하이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여러 시대를 지나며 읽히는 책을 고전이라 한다.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읽지 않아도 내용을 아는 사람이 많다. 영화, 뮤지컬로 경험할 수 있다.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상상으로 해석해야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다. 의도를 보이는 문장이 있으나 명확하게 짚어주지 않으니 곱씹어봐야 한다. 지킬 박사는 혼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으로 접근한다. 그런 그를 래뇬 박사는 못마땅해한다. 연구를 거듭하던 지킬은 부정한 것들을 한데 모으는 데 성공한다. 분리해 내지 못하고 지킬에서 하이드로 변한다. 외형이 함께 변해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부정, 악의, 살의, 기형, 왜소와 같이 수식되고 싶지 않은 의미를 가진 총체가 된다. 약을 스위치 삼아 지킬에서 하이드, 하이드에서 지킬로 오갔다. 출발은 지킬이었으며 종착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