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마지막 장을 덮고 보니, 책 한 권 읽는 동안 심리 상담을 받은 기분이다. 위로와 공감을 받았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배웠다. 우리가 맞닥뜨린 고민을 의사로, 인생 선배로 말한다. 상담 과정에서 경험한 현실성 있는 이야기와 작가가 겪은 생활을 담은 에세이, 다른 책을 인용해 폭넓은 인식을 보이고 있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 사람들이 행동하길 바란다. 실수를 저질러도 상관없다. 많은 고민으로 시작을 못 할 바에는 오히려 낫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4. 저자소개. 약간이라는 단어가 뜻하는 범위가 궁금해지는 문단이다.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아 책을 정리하면서 정신분석의 선구자인 프로이트가 말한 정상의 기준을 다시 ..